압구정동 홈스테드 카페

출처 : 홈메이드 햄버거와 커피를 즐겨보세! 압구정 홈스테드 카페

밸리에서 본 맛나보이는 음식집... 압구정동에 있다는데 한 번 가봐야겠당...
전화번호 : 02-514-5451
주소 :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8-7 휘오레빌딩
위치 : 압구정 씨네시티 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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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햄버거와 커피를 즐겨보세! 압구정 홈스테드 카페
오랜만에 쓰는 카페 기행문.

이번에 소개할 곳은 압구정동의 홈스테드다.
그냥 지나다닐때는 스타벅스나 커피빈같은
단순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인줄 알았는데
잡지기사를 읽어보니 홈메이드 버거나 샌드위치, 파니니같은
간단한 식사 메뉴도 판매하고 베이커리도 운영하는 등
상당히 다채로운 곳이었다.

특히 내부를 살펴보면 자체 리빙웨어나 키친웨어가 많이 구비되어 있어
단순히 커피나 식사를 판매하는 것보다는 좀 더 다각적으로
사업을 구상하는 듯도 보인다.
(맞은편 테홈도 이런 스타일의 카페이긴 한데,
이곳은 디스플레이된 매장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야 하기때문에
조금 불편하다..)

이런식의 베이커리 카페는 압구정동에선 테이크어반이
터줏대감이라서 왠만한 차별화가지고는 쉽지않아 보이기 때문에
이런 전략을 쓰는듯하는데,
사실 워낙 경기가 불경기이고 압구정도 예외는 아니다보니
단순히 카페라는 기능만 가진 곳은 도태되기 쉽다.

그래선지 요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곳은
대개 카페에 +@ 요소를 더한 곳이 많다.
예를 들어 의류회사에서 오픈한 데일리 프로젝트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주말에 벼룩시장같은 걸 열어서
의류를 판매하는등의 이벤트를 여는데,
이런 전략은 자신들의 사업과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둔 것 같아 보인다.

최근 독특한 퓨전음식으로 인기를 모으는 젠 하이드 어웨이
역시 의류회사(??)가 스폰서인 걸로 아는데
덕분에 트렌드세터들이나 의류관련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아지트 역할도 한다.
이런 걸 볼 때 이젠 카페도 단순히 커피나 제공하는 장소에서 벗어나
카페 손님들에게 일종의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역할로 확대된다고 할 수 있겠다.

자, 그럼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홈스테드에 대한 소개로 고고씽!하겠다. 으흠!


어쩌다보니 전경을 못 찍었다.
위치는 학동 사거리 방향에서 압구정동 방향으로 가는 대로길로
디자이너 클럽 옆에 위치하고 있다.
규모는 지하 1층과 1, 2층, 그리고 3층의 옥상 카페로 이뤄져있다.


곳곳에 붙어있는 메뉴 소개 포스터. 토스트나 와플같은 단품 메뉴에서
파니니나 햄버거, 샌드위치와 사이드 메뉴를 곁들인 콤보세트등이 선보이고 있다.
본인이 주문한 건 아메리카노 커피와 프렌치 토스트, 미니버거에
사이드 메뉴가 곁들여진 뉴욕 콤보 (본래 메뉴명은 더 길다.. -_-;;)를 주문했다.
그랬더니 2만원이 거의 다되었다. 흑흑....


1층 가운데엔 직접 만든 빵이나 쿠키등을 판매하고 있다.
꽤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앞서말한듯 홈스테드와 관련된 리빙웨어와 키친웨어가 곳곳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었다.
원하는 사람은 구매도 가능한 것 같았다.


2층에 마련된 전시공간. 개인적으로는 한가운데에 놓여진
독특한 커피잔 세트가 맘에 들었다.


넓은 공간이지만 충분히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좌석을 조금 넓게 배치했다.
2층엔 별도로 마련된 흡연실도 있다.


짜잔! 드디어 나왔다. 접시엔 파우더 슈가를 뿌린 프렌치 토스트 한 조각,
패티와 야채가 가득 들어간 미니 버거가 메인이다.
토마토 위에 얹혀진 건 치즈를 넣은 스크랩블 에그이고,
구운 마늘과 표고버섯, 방울 토마토, 튀긴 감자, 피클이 사이드메뉴로,
달작지근한 소스가 함께 나왔다.


좀 더 가까이 클로즈업. 구운 마늘의 압박이 느껴지지 않는가?! -_-
일단 하나하나 평가하자면
프렌치 토스트는 버터핑거 팬케이크처럼 달달하면서도 감칠맛 있었다.
그리고 치즈를 넣은 스크램블 에그는 워낙 계란 매니아인지라 괜찮기도 했고
고소한 맛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방울 토마토야 뭐 토마토 맛이고 표고버섯도 평범.
구운 마늘은 괜찮긴 했는데 좀 엄한 느낌이 들었다. (나만 그런가.. -_-)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건 역시 미니햄버거.
직접 만든 패티를 숯불에 구웠는데 잘 구어진 겉 표면과 달리
한 입 베물자 육즙이 꽉 찼다. 다만 너무 육즙이 많아서
본인처럼 칠칠맞은 사람은 흘리기 딱 좋겠더라.
만약 햄버거를 먹으러 간다면 동성 친구들끼리 가거나
산전수전 다 겪어서 이젠 옆에서 콧구멍을 후벼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는 아주 오래된 커플들만 가시길 권하겠다.

그럼 이제부턴 아쉬운 점을 평가하겠다.
일단 음식들이 전부 미지근하다... -_-
아무래도 미리 만든 음식을 살짝 데운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스크램블 에그는 치즈가 식어서 살짝 뭉쳐져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차가운 토마토 위에 올려져서 그런 느낌이 더 들었다.

그리고 구운마늘의 압박.. (내가 너무 자주 얘기하는건가... -_-;;)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거다. 차라리 샐러드나 베이컨 같은 걸
주는 게 더 나을 뻔 했다. 무엇보다 구운 마늘을 저렇게 내놓으면
보기엔 예쁠지 몰라도 먹으려면 상당히 번거롭다.. 쩝...
햄버거에도 약간 불만인 점이 있었는데,
안에 들어간 양상치가 너무 커서 한입에 먹기 부담스러웠다.
물론 양상치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맥도널드의 종잇장 햄버거와의
차별화가 필요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컸다.
(덕분엔 턱관절 장애가 있어서 턱을 많이 벌리지 못하는 본인은
양상치를 다 빼고 먹어야했다... -_-;;)

음식외에 불만이었던 또 한 가지는 화장실.
지하에 위치한데다 문고리가 이상해서 하마터면 문에 손이 끼일뻔 했다.

뭐, 이렇게 얘기하고 나니 굉장히 혹평을 한 것 같은데
그럴려고 한 건 아니다.
일단 빵이나 커피의 질은 나쁘지 않고,
콤보가 아닌 단품 메뉴는 가격도 그냥 압구정에서 이해할만한 수준이다.
따라서 이곳을 효과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커피와 베이커리를 적극 공략하는 게 좋을듯.
간단한 식사를 원한다면 햄버거나 프렌치 토스트를 세트보다는
단품으로 선택하면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콤보 세트 메뉴는 역시 버터핑거 팬케이크가 제일인 것 같다. 으흠!

by 류노스케 | 2008/03/12 09:45 | ★ 기타 잡다 ★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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